저번 글에서도 말했다 싶이 지난 여름 동안 적당한 학생 잡을 찾고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포지션이 열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회사에 지원했다. 우리나라 공채와는 다르게 여기에서는 인맥으로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인연이 있던 회사에 직접 이메일도 보내고 그랬는데 여기는 프로세스가 너무 늦어....
운 좋게도 몇몇 회사와의 인터뷰가 잡혔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를린 여행 마지막 날에 밤에 자고 일어나서 1차 인터뷰가 끝난 회사에서 연락이 온 것을 봤다. '오늘이 인터뷰 날인데 왜 연락이 없니. 관심 여기에 아직도 있니?' 이런 느낌이었는데 잠이 확 깨더랔ㅋㅋㅋㅋ 학교 이메일 계정은 다른 나라로 가면 인증을 해야하는데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번호로 바꿔논 터라 불가능했었다.. 그래서 너무 충격적이라서 사고회로가 정지하고 폰만 잡고 있었는데 결국 내 보스가 될 사람에게 전화가 왔닼ㅋㅋㅋ 이차저차 인터뷰날을 미루고 결국 첫 출근까지 완료했다.
같은 포지션에 3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내가 가장 막냉이로 들어와서 이 둘은 뭔가 나보다 회사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근데 끽해야 2-3주 일찍 들어옴) 그런데 첫 트레이닝을 두번째 출근 날 마치고 덴마크의 코로나 케이스가 급증하다못해 폭발해서 벌써 재택근무 중이다. 사실 지금도 근무시간인데 트레이닝시간까지 뭐 할게 없다. 그래서 방금 텍스카드를 만들었다.
텍스카드는 덴마크에서 일한다면 필수로 필요한 가상의 카드이다. 이거를 덴마크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으면 무려 55%의 세금을 띠어간다^^ 정말 어마무시한 나라... 웬지 친구 실험하는거 도와준거 정산이 개떡이더라.. 그래도 신고하면 35%정도로 줄여주는데 그래도 어마무시한 세금임... 나는 이걸 모르고 있었는데 그러면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알아서 연락이 옴. 그래서 SKAT 홈페이지(국세청임)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봤는데 뭐 하나도 모르겠어서 이미 취직한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무조건 전화로 하란다. 대신 대기시간은 진짜 어마무시하게 김. 그래서 월요일 20분 대기끝에 전화를 했는데 다른 부서로 전화하라고 하고 28분 대기시간이 있다고 해서 오늘 아침 9시에 바로 전화를 했다. 전화번호는 72 22 28 92 로 그래도 무려 15분 대기함.. 절대 끊지말고 존버존버..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뭐 한국에 부동산이 있냐 은행이 있냐 돈 어케 구해왔냐 이런거를 물어봄. 뭐 대충 대답하면 발급이 완료되서 이번달부터 적용될 거라고 했다. 굿굿
곧 있으면 미팅인데 (5분 남음) 알찬 월급루팡이군.... 정말 일 시작하기에는 좋지 않은 시기인 것 같다. 뭐 통근시간 아끼니까 좋은건가.. 뭐든 코로나 망할 빨리 정리 좀 되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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