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한동안 글을 안 쓰는 동안 뭘 했느냐! 오늘은 줄글로 써보도록 하겠다 (많은 말 주의*)
한국에서 학기를 마치고 덴마크로 돌아와서 3주간의 코스를 끝내고 이사도 하고 친구들이랑도 놀러다니고 빈둥거리다가... 드디어 구직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한번도 구직을 해본적 없던 만년 학생이었던 터라서 모든것이 어색하고 그랬지만 나름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다. 좋은 소식 있으면 블로그에 업로드 해야지... 호호...
모두들 휴가를 다닐때 휴가도 안 가고 집에서 가끔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하면서 나름 잘 살고 있었다. 저번학기에 같이 살 던 친구 중에 제프리 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독일 미국 혼혈친구로 아주 좋은 친구다. 이 친구가 독일로 와서 로드트립을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해서 나도 여름휴가를 가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독일로 떠나게 됬다. 혼자서 여행은 처음이라서 (사실 여행 친구랑 같이해서 혼자도 아니지만 혼자 기차를 탄것에 아주 뿌듯해하는중) 약간 긴장했었다. 그리고 역시 아주 큰 실수를 하게 되는데... 바로..표를 안 산것..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여기는 seat reservation, ticket이 따로더라.. 겁나 싸다 했어..^^ 쨌든 승무원이 여차져차 도와줘서 그곳에서 샀다. 물론 겁나게 비싸게 샀음 허벌나게 비싸게 이럴꺼면 뱅기 탔지@#@!@#%^&*&^%$ 하하 그래도 휴가니까 돈 좀 쓴다는 넓은 아량으로 패스~
그리고 함부르크에 두구두구 도차악~~~~
아따 이게 도시지... 정말 사람 엄청나게 많았음 엄청나게!!!! 그리고 제프리랑 역에서 엇갈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 만나서 내 숙소에 짐을 두고 워킹투어를 했다. 잊고있던 것,, 독일 북부는 덴마크와 날씨가 같다^^ 겁나 흐리고 비 아주 오락가락...
걷다가 만난 겁나 멋진 건물의 스타벅스! 진짜 멋드러진 건물에 스타벅스가 분수대도 함께 있더라. 예전에 도서관으로 썼던 것을 개조했다고 한다. 안에는 별거 없는 그냥 스타벅스임.. 기념품같은거도 별로고 흥
유럽 큰 도시들 가면 있는 시티홀~ 겁나 크고 웅장한데 날씨가 엄청 안 좋았다...
아니 한참을 걷고 있는뎈ㅋㅋㅋㅋ 건물 사이에 '복' 이라는 간판이 약간 가려져서 보이는 것 같아서 가보니까 한국 카페였다. 이름이 복 bok cafe였는데 분위기가 완전 뽀짝하고 그런데 내가아는 그 복 복자는 아닌것으로 추정되어 독일어로 뭐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거 없단다.. 모르겠네 증말.. 거기에 복숭아레몬에이드를 팔아서 친구가 그거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결국 들어감. 근데 붕어빵을!!!!! 팔더라!!!! 팥이랑 슈크림 붕어빵!!!!! 그리고 일하는 분들 다 한국인에 노래까지 한국 노랰ㅋㅋㅋ 아주 독일에서 고향을 느껴보고 좋네...
쥔장한테 한국어로 말걸었어서 그런지 k-인심으로 우리에게 붕어빵을 10개를 더 주셨다. 분명 우리가 시킨건 2갠데 12개를 먹은 매직.. 한국 인심 뭐야 진짜로 ㅇㅅㅇ... 허버허버 먹고 밖에 나가서 또 걷는데 비가 와장창창 와서 건물아래에서 싸주신 붕어빵 먹으면서 비 그치길 기다렸다. 좋은 간식이었따,,,
그리고!!!!!! 쌍 무지개 뜸!!!!! 해가 완전 반짝 떠서 진짜 엄청나게 큰 끝과 끝이 정확한 무지개가 떴다! 이때다 싶어서 아주 엄청 돌아다님ㅎ
이렇게 보니까 진짜 동화속의 그 풍경같네? 쨌든 날씨가 급 좋아져서 신나서 신설 콘서트홀로 올라갔다. 사진이 없는데 너무 신나서 못 찍었다..
정부가 어마무시한 세금을 때려부어서 만든 함부르크의 뉴 랜드마크라는데 Elbphilharmonie Hamburg 라고 한단다. 이미지 구글에서 복붙해옴 ㅇㅅㅇ 항구도시라서 저렇게 넘실넘실대는 물결모양을 만들었단다. 저 벽면에 구멍난거는 전망경인데 도무지 아직도 왜 이쁜지 모르겠는 중임.. 여기 콘서트홀이 음향이 완전 어마무시한다던데 궁금했지만 전망경이랑 기념품 샵빼고는 다 닫음잼.. 그래 독일 위험하지..
이러고 좀 더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져서 식당가서 밥 먹었다. 어디갔더라 비건 레스토랑 궁금해서 가봤는뎈ㅋㅋㅋ 무슨 bowl이라는 카테고리에 있어서 큰 줄 알았는데 내 손가락만한거 나와서 빡침잼. 그치만 뭐 생각보다 맛있었다. 손가락만해서 너무 빨리 먹어서 사진 없음.. 그러고 제프리 집에 가고 나도 숙소로 들어옴.. 왜냐면 다음날 아침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야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나눠서 써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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