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살이 vs 한국살이 (1편)

2019. 9. 23. 07:41·덴마크에서

덴마크에서 어느덧 산지 1달이 지났다.

 

24년간 살아온 서울과 덴마크를 약간 비교해보고 덴마크 특징을 말해보고자 한다.

 

누구가 더 좋다 나쁘다는 굉장히 주관적이니 감안하고 읽길!

 

 

1. 시선

 

한국과 다르게 이곳은 시선에서 굉장히 자유롭다.

 

설명하기 애매한데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면

 

여기는 거의 못 느끼는 정도?

 

덕분에 좀 더 자유롭게 행동하고 입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진짜 0%에 수렴)

 

옷도 다들 다양한 취향으로 입는다

 

유럽애들 패션테러리스트다 우스겟소리로 말하는데

 

우리기준 못 입어도 다들 신경안써서 뭐... 좋은게 좋은거다 싶음

 

2. 루키즘

 

이곳에서는 어떤 옷을 입어도(심지어 옷 안입어도), 어떤 머리여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1번과 비슷한 맥락인듯ㅎㅎ

 

얼평/몸평은 그래서 아예 없다 호호... 좋다 좋아...

 

 

3. 물가

 

ㅎㅎ...물가...ㅎㅎ...

 

사실 서울 물가도 엄청 높긴한데 이곳은....ㅎ....

 

식료품 : 한국 >>>>>>>>>>>> 덴맑

 

전자제품/외식/필기구 기타 등등 : 한국 <<<<<<< 덴맑

 

근데 식료품이 진짜 싸서 해먹으면 그렇게 물가를 잘 못 느낀다.

 

저번에 애들이랑 같이 시내나가서 밥 먹었는데

 

엄청 큰 오믈렛이 15000원정도였다. 사실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편인 식당이었는데

 

학교앞 식당처럼 6~8천원 정도인 곳은 없다 쿸...

 

그래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내 살 돌려내... 벨트 가져올껄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친구들이랑 약속잡고 그러면

 

맛있는거 먹고 카페가고 술먹고 이런 식으로 외식문화가 당연한데

 

여기는 집에 모여서 음식을 해먹는게 보편적이다!

 

여기 애들은 음식도 잘해서 다들 잘 해먹는듯ㅎㅎ

 

 

4. 성별 편견

 

이건 좀 사람/나라마다 많이 갈리긴 하는데

 

나 혼자 여자고 다 남자일때

 

농구할래?

 

이런 당연하지만 한국에서 듣지 못하는 질문을 들을 수 있다

 

확실히 한국에 있을때는 단체운동할때 여자는 안 끼워주거나 응원하는 문화가 있었으니까..

 

운동 뭐 좋아해?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데... 나는 운동 극혐해...후후...

 

딱히 여성스러움/남성스러움도 경계가 없는 것 같다

 

가끔 그런 단어 쓰는애들이 있긴 한데 엄청 극 소수 딱 1명만 봄

 

 

 

5. 다들 많이 궁금해하는 레이시즘

 

유럽여행하면 진짜 많이 당하는게 레이시즘이다

 

나도 여행하면서 좀 당해서 걱정을 꽤나 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학교가 아닌 곳에서 기본적으로 나에게 덴마크어로 말을 건다

 

그 뜻은 내가 아시안이어도 자국민 일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란 것...

 

독일 시앙놈의 새끼한테 레이시즘적 발언을 듣긴 했는데

 

그건 그냥 이 애새끼가 빻은 거고

 

그 이외에는 다들 한국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고

 

진짜 K-pop이... 엄청나다는걸 느꼈다

 

한국이라고 하면 반응이 두가지로 갈리는뎈ㅋㅋㅋ

 

1) 오 한국이구나! 반가워!

 

2) 아ㅓㄹ미ㅑ러디ㅑ러미치니러니랴ㅓㅠㅠㅠㅠ한군까거ㅑㅓ미갸ㅓㅣ????

 

이렇게...극명하게 나뉜다ㅎㅎ

 

몇몇은 그냥 내 얼굴/이름때문에 어 한국인이구나! 

 

이런 경우도 좀 있었다 신기방기...

 

아 또 우리 학교랑 카이스트랑 교환 프로그램이 잘되어있어서

 

한국 갔다오거나 갔다온 친구들이 있는 경우가 엄청 많다 신기루방기루

 

 

6. 날씨

 

이곳은 여름이 없다^^

 

있는데 이건 진정한 여름이 아니지 쿸

 

지금 온도는 최고 18 최저 9 이정도로 아주 서늘하다

 

바람도 오지게 많이 부는데 건조하진 않아서 살이 애리고 그런건 없다ㅎㅎ

 

여름에는 20도 중후반정도로 아주 한국이면 코웃음칠 온도다

 

사실 이곳의 '여름'때 긴팔도 잘 입고다님...

 

얘네가 자꾸 여름에~ 이러면

 

너네 여름 없다니까;; 니네가 여름을 뭘알아;;;

 

이렇게 말하게 된다는 쿸...

 

 

7. 강의

 

역시 교수님들은 어느나라나 똑같아

 

강의력 0인 교수님들 엄청 많다ㅎㅎ

 

피피티로 대충 버부리는 수업도 많고...

 

뭐 근데 원래 학부때도 거의 다 영어로 수업하거나 

 

어차피 필기는 다 영어였어서

 

딱히 적응의 어려움은 없다

 

물론 공부의 어려움은 있고ㅋ

 

 

8. 한국인 비율

 

내가 사실 한인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아서 거의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자부함

 

우리 기숙사에서 한국인 우연히 마주쳤는데 진짜 깜짝놀랐다

 

내가 전형적인 한국인인건가;;

 

다른 아시안들도 나 보자마자 '어 한국인?' 이러는뎈ㅋㅋ

 

그 분도 나를 보고 한국인인가 하고 여러번 돌아봐서 알게됬다

 

그 분 말고는 우연히 마주친 적은 없다 호호...

 

결론 : 한국인은 정말 극 소수인 편

 

 

 

9. 대중교통

 

아직까지는 한국이 엄청 그립고 그런적은 없었는데

 

(물론 친구들아 너희는 당연히 그리워)

 

대중교통 탈때 그렇게 화가 남

 

유럽에 비하면 진짜 배차 잘 되어있고 환승도 잘되는데

 

7분이라고 써져있으면 딱딱 7분에 와야지

 

딜레이 2~3분이 피말리게 한다 진짜;;;

 

 

아직까지는 1달만 산거라서 문화나 그런거에서 큰 어려움을 못 느꼈다

 

나중에 더 살아보고 2편을 쓰도록해봐야징

 

엄...어케 끝내지 ㅇㅅㅇ...

 

안녕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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