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에 덴마크에 도착했다.
분명 4시 도착예정이었지만 핀란드에서 문제가 생겨서
6시 반쯤으로 도착하게 되었다...
하마터먼 비행기가 취소될 수도 있었는데 불행중 다행이다ㅠㅠ
혬언니가 나 대신 기숙사 키를 받아줘서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DTU로 향했다.
언니가 린넨백과 기숙사키를 주었는데 받고 바로 택시를 타고 긱사로 향했다.
그런데 키에 달란 알파벳과 숫자만 써있어서 너무 당황했지만 택시 드라이버가 긱사 찾는거 도와준대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다!
나와서 아저씨가 여기저기 양인들에게 '영어? 덴마크어?' 이렇게 물어보면서 길을 물어봐줬다..
모두 영어를 말했던거로 봐서 다들 EU지역이긴 한듯 싶음..
우여곡절 두번째 양남이 아예 나를 집 앞까지 안내해줬다ㅠㅠ 너무 고맙..
아예 방 문 까지 열어서 안내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치만 여기서 고난이 시작되었지 쿸
긱사에 오자마자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주려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려고 했지만
비번을 모르겠더라^^*
보통 공용공간 화이트보드에 써두지 않나 왜 없지ㅋ
그래서 아예 인터넷 연결을 못 한채고 잠을 자게됬다 후후...
방은 생각보다 작았고 원래 짐을 다 풀고 자려던 나의 계획은 극심한 피로로 인해서 망해부렸다ㅠㅠ
결국 밤 9시에 잠을 자게되고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엄천난 일을 한다!!!
그러고 와이파이가 없는 것을 깨달으니 엄청나게 무서웠다ㅠㅠ
일단 부모님께 유료해외문자를 보내고 짐을 호다닥 풀었다..
그리고 이제 엄청난 짓을 하게 되는데........
물을 못 마셔서 입도 쩍쩍갈라지고 길은 모르겠고 무턱대고 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나가서 걸었다^^ 무작정...
걷다보니 도로가 나왔고 주유소에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서 물을 사마셨다..
정말 탈수로 죽을뻔 ㅠ^ㅠ
그리고 역시 또 그냥 걷다가....(사실 택시라도 잡자 생각함)
아무것도 안나와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걷고...걷고...
그 런 데
유레카!! 버스 정류장이 눈에 보였다!!!
학교가 있는 마을 이름을 알아서 보니까 그 근처로 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옆에 있는 여자애한테
혹시...DTU 어케 가는지 아니..? 하니까
나도 DTU가는데 ㅇㅅㅇ? 너 어디 건물 가니?
하니까 알고보니 같은 건물로 가는 것이다!!!!! 이야호!!!!!야호야호야호!!!!
그래서 자기와 함께 가지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갔다
이 친구는 이번에 마스터 과정이 끝나고 졸업했다고 한다.. 부럽다 쿸... 나는야 새내기~
그 친구 정말 에인젤 이었는데... 교통카드 내가 충전을 안 해놔서 그 친구가 대신 내줬다ㅠㅠ
그리고 가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에게!!!
자전거를 팔 생각이 있다고 한다!!!!
이야호이야호~!
덴마크에서는 자전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고 자전거를 사러가기 귀찮았는데
이 친구가 상태 보고 사고싶으면 사라고 해서 너무 기뻤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학교를 가서 유심칩을 받고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다ㅠㅠ
이 친구가 짧게 학교투어를 해줬는데 정말 고마웠다...나의 구세주...
쫄래쫄래 도서관까지 따라갔는데 우연히 혬언니를 만남ㅋㅋㅋㅋ
언니 : 너가 왜 여기있니...?
에헷 생명의 은인을 만나서 쫒아옴 >_ㅇ
생은(생명의 은인)과 함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마트도 알려주고
뭐 사는지 알려주고....정말 천사가 아닐까...
내 인생에 설계되있던 천사 같은...
12시 조금 넘어서 헤어져서 각자 점심을 먹고 2시에 자전거를 보러 만났다.
어차피 자전거가 아무리 구졌어도 사려고 했기 때문에 750Dkk에 사기로 했다 히히
이렇게 파란만장 둘쨋날이 지나갔다. 체감은 첫째날이지만...
어제 큰일들을 마치고 ( 폰개통 + 생필품쇼핑 + 중고자전거구입 ) 맘이 편안한 오늘
말도 안되게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오전 7:30.. 가능한 시간인가
잠이 안 와서 아침일찍 어제 덜 본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왔다..
아 그리고 어제 화장실 싱크가 고장나서 물이 12시간 내내 나왔는데
수리공을 불렀다!
이멜로 이러쿵저러쿵 언제 수리가능하니? 이렇게 보냈는데 답이
later today
....? 두 단어요..? 뭐 쏘리 포 인컨비니언스 이런거 없이???????
바들바들...
여기는 세면대가 센서로 작동해서 손을 떼면 작동이 멈춰야하는데
계속 작동해서 너무 무서웠다ㅠㅠ
싱크 아저씨가 왔다가고 날씨가 진짜 정말 좋아서 친구와 통화하던 중 밖에 나가게 되었다
목표는 교통카드 충전후 이케아 가기였지만
교통카드 충전하는 곳을 못 찾아서 fail... 쿸...
그치만 긱사 주변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집 근처 마트말고 조금 더 떨어진 엄청 큰 마트도 가봤다!!
생은(생명의은인)이 비싸다고 말해준 곳이라서 구경만 했다ㅎㅎ
날씨가 정말 맑고 선선하니 너무 좋았다ㅠㅠ
버스정류장쯔음에서 찍은 사진!
기숙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주변에 고등학교가 있기도 하구
고등학교도 담벼락이 없고 신기하다 신기해 ㅇㅅㅇ
사실 거의 안 돌아다녀서...
돌아다녀봤자 기숙사 코앞...걸어서 15분? ㅎㅎㅎ
내일은 기어코 이케아를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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