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학교 동기들은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
항상 모든 생일과 기타 축하할 일은 모두 깜짝 파뤼로 한다.
어느덧 25살이 되어서 사실 아마 다들 속으론 알고있을것이다.
애들이 준비하거나 연기하는 모습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곧 출국을 앞둬서 마지막으로 동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해서 신촌으로 갔다.
저녁으로 낙원스낵에서 핏자를 먹었다.
맛나게 먹고 가려는데 웡이 집에 잠깐 들러야 한다고 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갑자기 숮도 같이 드르겠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근데 원래 숮은 이상하잖아...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ㅎㅎ
유디니는 스터디 사람들 보러 가구.. (글고 다시 파뤼룸으로 컴백했지만 쿸)
그래서 융과 함께 열심히 내가 사고싶어하던거를 찾으려고 모든 편의점을 돌고있었다.
이제 너무 힘들어서 다른 친구들도 오라고 카페로 가려고 했는데
평생 고집 안 부리는 융이 갑자기 꼭 파이홀을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
나랑 처음으로 가봤으면서 뭔 소리람 하던 찰나 '아 뭐가 있네 역시' 생각이 들었다
라라가 온다고 했어서 라라네 집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생고집인가 싶었다ㅎㅎ
파이홀로 갔는데 갑자기 다른 곳을 들러야한다고 하길래
융은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우니까
어디가는데 어디가는데 어디가는데 어디가는데 했는데
아...그런게 있어ㅎㅎ 아 그런게 있다니까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 여 워
결국 이름 모를 어딘가로 따라갔는데
엘레베이터 타고 몇층인지 몰라서 타고 문 닫히고 가만히 거의 1분을 있다가 결국 4층으로 향했다..
귀 여 워
내 입장에서 본 동기들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서 동영상도 찍었다.. 귀 여 워
그래서 결국 서프라이즈의 진실은 동기들이 나를 위해서 파티룸을 빌린것이다!!!!!
나의 동기들의 성격이라면 무언가를 해주겠다 했는데 감동 폭발,,,
사실 동기들을 만나서 진짜 울 것 같아서 집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엄청 했었다...
올해의 마지막 모습을 연수의 우는 모습으로 마무리 하기에는 너무 쮜지리 같으니까..ㅠ^ㅠ
근데 친구들이 아주 뽀짝하게 준비한 모습을 보니 눈물이 주렁주렁 달렸었다ㅠㅠ (애들아 봤니..?)
아이들이 열심히 꾸민 파뤼룸을 자랑해보자면!
너무나 이퓨리 한 것,,,, 문 열자마자 여기서 라라가 케잌을 들고 있었다ㅠㅠ
라라 퇴근 안 했다며어어어~!~! 이건 낚였어 진짜루ㅠㅠ
빔 프로젝터도 있어서 해리포터와 모아나도 봤다,,
다들 체고야ㅠㅠ
예상을 해도 감동을 받은건 당연한거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이화에 와서 정말 좋은 동기들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내가 뭐라고 이런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고마울 따름...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렇지 너희 생각 엄청 한다구!!!
폴라로이드 뽑아준거 꼭 가져가서 벽지에 달아놀께 히히
나에게 항상 마음 써줘서 고마워
너희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나도 많이 발전했구 넘 즐거워
나랑 평생 같이 놀자!
항상 고마워
-연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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